[카드뉴스] 참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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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참 이상한 나라
  • 그래픽= 김유종/글=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11.2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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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 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국가경제의 중심에 서야 할 청년들이 취업난, 주거난, 관계 단절 등으로 4일에 1명씩 고독사하는 나라(자료 출처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동행동),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도 방역을 명분으로 국민 자유를 억압하는 백신패스 정책을 시행해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편을 가르는 나라,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극일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목소리를 높이더니 요소수 사태에서는 중국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나라,

180석이라는 압도적 권력을 얻었음에도 중요 사안마다 야당을 탓하며 동문서답을 하고 퇴보한 방안을 내놓는 여당이 있는 나라,

무능력·무기력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젊은 사령탑을 앞세워 기껏 지지율을 올려놓고는 다시 올드보이로 돌아가는 야당이 있는 나라,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이 거대양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감방행을 놓고 끝장·막장 대선을 치르게 된 나라,

급기야 이상한 게 더이상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는 참 이상한 나라.


"너와 나를 포함해서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미친 게 틀림없어"
"넌 틀림없이 미쳤어.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올 리가 없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방향을 잃은 나라, 그래도 나아가야만 하는 나라.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좀 가르쳐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난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그럼 아무 데나 가면 되잖아. 넌 분명히 도착하게 돼 있어. 오래 걷다 보면 말이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넌 누구니?'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꿈에서 깬 후에는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라는 말을 할 정도로 달라졌다.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온갖 이상한 일을 겪고 난 후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 미래는 우리가 정해. 미래는 행복으로 할래"라는 말을 할 정도로.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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