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패싱’ 논란 이준석, 오늘 모든 공식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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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패싱’ 논란 이준석, 오늘 모든 공식일정 취소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11.3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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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패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오늘 오전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보이콧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이를 취소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컨디션이 안좋아 이후 일정 재개 여부는 대표의 컨디션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제 저녁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데 이어 오늘 오전 일정까지 전면 취소하자 당 일각에선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선대위에 합류한 데다 이 대표가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못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라”며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이 대표의 보이콧에 대해 “실무선의 사소한 실수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생긴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대선후보, 당 대표, 선대위 핵심 인사들 왜 이러나"라며 "국민의힘은 당신들만의 당이 아니다. 정권교체는 여러분들만의 소망이 아니다. 당원들과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지금 언행은 사욕만 가득하고 전략과 시대정신 부재인 무능의 극치"라며 "정권교체라는 대의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정권교체는 대의다. 정권교체는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며 "또다시 정권이 저들에게 넘어간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한마음이 돼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선의 박대출 의원은 "구맹주산(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주막에 손님이 없다. 사나운 개를 두고 손님을 모을 수 없다"며 "오늘도 당사 6층 방은 비어 있고. 정권교체의 밀알인지, 정권교체의 고춧가루인지 헷갈리고 '대표 패싱' '문고리' '공작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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