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전쟁’ 참전한 홈쇼핑업계…‘기대감 커 vs. 후발주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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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전쟁’ 참전한 홈쇼핑업계…‘기대감 커 vs. 후발주자 한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2.0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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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새벽 배송'·현대홈쇼핑 '당일 배송'·롯데홈쇼핑 '와써' 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홈쇼핑업계도 배송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새벽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까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NS홈쇼핑·현대홈쇼핑
홈쇼핑업계도 배송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새벽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까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NS홈쇼핑·현대홈쇼핑

홈쇼핑업체 간 배송 전쟁이 새벽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일 NS홈쇼핑은 NS홈쇼핑 모바일과 앱을 통해 수도권역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S홈쇼핑 모바일에서 새벽 배송 상품을 밤 10시 전 주문하면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포장된 상품을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서울, 경기·인천(일부 지역 제외)에서 새벽 배송 가능하며 그외 지역은 일반 택배 배송으로 다음날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서비스 상품은 TV홈쇼핑, 쇼핑북, 모바일 인기상품 중 HMR,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상품을 모아 소비자 선호에 맞춰 라인업했다. 향후 히트 상품과 핫딜가 상품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들을 특별 구성해 NS홈쇼핑 새벽 배송 단독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지난달부터 전기차를 이용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 지역으로 배송되는 건에 한해 평일(월~금)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10시 이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현대홈쇼핑은 당일 배송 차량 가운데 30% 정도를 전기차로 우선 운영한 후 다음달까지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 2월부터 온디멘드 배송 서비스 '와써'를 출시해 제공 중이다. 와씨는 오전에 TV방송 상품(물류센터 입고 상품)을 주문하면 오후에, 오후에 주문하면 저녁,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이 오전 9시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 4시까지 배송된다.

이처럼 홈쇼핑업계가 배송 전쟁에 참전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새벽 배송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은 2015년 약 100억 원에서 2020년 1조5000억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롯데홈쇼핑 배송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고, 매년 10%씩 증가 추세다. 

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홈쇼핑업계가 새벽 배송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쿠팡이나 컬리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1번가는 서비스 규모가 작고 배송 효율이 좋지 않아 지난 6월 론칭한 '오늘 주문 오늘 도착'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업계가 새벽·당일 배송을 앞세워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라며 "향후 고객 니즈에 맞춰 발전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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