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금리 인상된 예·적금 상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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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금리 인상된 예·적금 상품 총정리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12.0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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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시중은행 수신금리 일제히 인상
케이뱅크 핫딜적금X우리카드, 적금 최고 금리 10%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시작됐다.ⓒ시사오늘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시작됐다.ⓒ시사오늘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자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가 2900~3000대 박스권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 매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이 증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시작됐다. 이에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특수은행까지 예·적금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고금리 예·적금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은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6일 SC제일은행은 이달 말까지 12개월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과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연 2.1%(세전, 만기 지급식)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가입 금액은 3000만 원 이상 20억 원 이하로, 기존 고객의 경우 전월 대비 증가 자금을 기준으로 한다. 

인터넷뱅크 토스뱅크는 2022년에도 연 2%대의 파격 금리를 유지한다. 다만 1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연 0.1% 금리(세전)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1억 1000만 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맡긴 고객은 1억 원까지 연 2%를 적용받지만, 초과하는 1000만 원은 연 0.1%의 금리가 적용된 이자를 지급받는다. 토스뱅크 통장은 예치 기간이 정해져 있는 시중은행의 일반 예·적금 상품과 달리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고객이 단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은 맡긴 금액과 그 기간에 따라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이자를 일할 계산해 지급받는다.

또 다른 인터넷뱅크 케이뱅크의 경우는 더욱 파격적인 조건의 적금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뱅크의 '핫딜적금 x 우리카드'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10%다. 만기는 1년으로 예치금액은 최대 20만 원이나 20만 원만 넣어둬도 우대조건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제1금융권 중 가장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올린 곳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 등 적립식 예금 5종에 대한 금리를 0.25~0.40%포인트 올렸다. 이어 29일부터는 적립식 예금 7종과 정기예금 6종에 대한 금리도 0.25%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가 인상됐다.

후발주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정기예금·적금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번 금리 인상으로 대표 주력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2%, '신한 알.쏠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1%, KB더블모아 예금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 우대 적금과 사업자 우대 적금의 금리도 최고 0.40% 포인트 인상됐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종전 연 2.10%에서 연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종전 연 2.45%에서 연 2.85%로 올랐다.

마지막으로 NH농협은행도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p 올렸다. 구체적으로 6개월~2년 정기적금(개인)은 0.25%p, 3년 정기적금(개인)은 0.3%p, 자유로우대적금은 최대 0.3%p,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최대 0.4%p 인상했다.

지방은행도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30일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5%포인트 인상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출산장려 상품인 '아이사랑 자유적금(2년제)' 금리는 종전 최고 연 1.20%에서 연 1.70%로 0.50%포인트 인상했고, 청년 대상 상품인 'BNK내 맘대로 적금'은 1년제 기준 종전 최고 연 1.30%에서 연 1.60%로 0.30%포인트 올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금' 금리는 1년제 기준 종전 최고 연 1.40%에서 연 1.70%로 0.30%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월 1일부터 동행 감사 정기예금(특판) 등 거치식, 적립식 단기 수신상품 27종의 금리를 인상했다.적립·거치식 상품의 경우 0.30%포인트, 장병내일정기적금·재형저축은 0.20%포인트 각각 올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관련해 "최대 금리에 혹하기보다 자신이 우대금리 지급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등을 충분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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