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세종시…박근혜, 반드시 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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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세종시…박근혜, 반드시 심판 받을 것˝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0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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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욕심에 나라 반토막 내…영원히 분단국가로 남겠다는 건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세종시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태세다.

김현철 전 부소장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오로지 충청권 유권자들의 표심만을 노리고 수도를 분할하는 반국가적 반역사적인 횡포를 자행한 후 본인 스스로 '재미를 좀 봤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다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내려 결국 사형선고를 받았는데도 이를 포기하 지 않고 자신의 임기 말에 무리하게 특별법까지 만들어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하는 작태를 서슴치 않았지만 다행히 정권이 다시 바뀌어서 적극적으로 수정안을 만드는 등 이제는 이 문제가 좀 바로 잡히나 싶었는데 느닷없이 같은 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또 다시 자신의 대권을 위해 이를 전면적으로 뒤집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이 정부가 제기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뉴시스
그러면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현 정부도 한심하지만 자신의 대권욕심에 나라를 반토막 낸 박근혜 전 대표 역시 후일에 반드시 이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이어 "문제는 이미 정부가 쪼개져서 올 연말까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9부 2처 2청이 이전하게 되는데 16개 부처 중 경제 사회 노동 교육 등 청와대와 통일 관련 그리고 법무를 제외한 모든 부처가 옮겨가게 되었다는데 있다"며 "과천으로 경제부처를 옮겼을 때도 정부가 현안을 긴급히 논의하기 위해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하려면 교통문제로 헬기를 동원해야 했고 때로는 일부 부처의 장·차관들이 부득이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하곤 했는데 아예 수도를 분할하게 되면 앞으론 어떤 현상이 벌어지게 될 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입법부와 사법부는 서울에 있고 행정부의 상당수는 지방에 있는 이 현실…, 북한의 급작스런 변화나 도발 땐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상상만해도 정말 끔찍스러울 뿐이다"고 썼다.

김 전 부소장은 "1989년 통일이 된 독일이 지금까지 막대한 예산을 퍼붓고 엄청난 시간을 들이는 등 수도 재통합을 위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실은 우리가 주지하는 일"이라며 "냉전이 끝난 후 이념적으로 분단 된 유일한 국가인 우리나라가 이제 통일한국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스스로 수도를 분할하는 어리석음을 자초하는 이 현실을 우리는 과연 어찌해야 하는가…, 영원히 분단국가로 남겠다는 얘기인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독일의 슈뢰더 전 총리가 방한했을 때 수도분할은 재앙이라고 했을까…"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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