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街, 자체앱 강화…‘충성고객·연말 수요’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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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街, 자체앱 강화…‘충성고객·연말 수요’ 겨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12.0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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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의존 줄이고 멤버십 강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BBQ 앱 업데이트 화면, KFC 멤버십 리뉴얼 기념 프로모션 ⓒ각 사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체 운영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대형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가 늘어난 데다, 지속되는 비대면 소비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최근 자사앱 활용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비대면 소비가 계속되고 있고, 연말을 앞두고 외식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강화 지침으로 인해 배달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중 음식 서비스는 지난해 동월 대비 49.4% 상승했으며, E-쿠폰 거래액은 37.8% 늘었다.

제너시스BBQ는 증가하고 있는 기프티콘(E-쿠폰) 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최근 BBQ앱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BBQ 자체앱 회원 수는 290만 명이다. BBQ는 까먹(물)치킨, 눈맞은닭, 파더’s 치킨 등 신제품 출시 이후 이달 초부터 ‘1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티콘 상시할인(3000원)’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에 힘입어 자체앱을 통한 주문도 증가세다. 지난 3일에는 자사앱을 통한 기프티콘 주문이 평소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는 이후 서버를 증설하고 기프티콘 사용 시 ‘메뉴 변경’, ‘추가결제’ 등 기능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교촌치킨도 자체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9년 전용 주문 자체앱을 론칭한 후 지난 2월에는 편의성 향상과 멤버십 제도 강화를 위해 한 차례 앱을 개편했다. 기존 35만 명이었던 앱 회원 수는 리뉴얼 8개월 뒤 약 6배 늘어난 200만 명을 기록했다. 자체앱 할인 행사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앱을 통해 ‘허니 시리즈’ 2종을 2000원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다만, 교촌치킨은 최근 허니오리지날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교촌윙과 교촌콤보는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 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가격 인상 후 매출 하락을 우려해 할인 행사를 펼친다는 시선도 짙다.

KFC는 공식앱 멤버십 정책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KFC는 처음 가입한 일반 등급부터 실버, 골드, VIP 등급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강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첫 가입 고객에게는 기존 케이준후라이 교환권에서 징거버거 500원 이용권과 딜리버리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실버 등급 산정 기준은 기존 20커넬에서 10커넬로 낮춰 승급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으며, 매월 새롭게 제공하는 등급별 스페셜 쿠폰과 주간 쿠폰 혜택도 더 강화했다. KFC는 이번 멤버십 리뉴얼 기념으로 오는 13일까지 치킨 버켓 할인도 진행한다. 

이처럼 외식업체의 자체앱 육성 수요가 늘면서 솔루션을 해주는 플랫폼도 생겼다. 위메프오는 D2C(Direct to Customer) 배달앱 솔루션 ‘위메프오 플러스’를 내놨다. 대형 배달앱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개인 점포 운영 자영업자에게도 앱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오 플러스는 외식업주들에게 자체 플랫폼 개발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솔루션 전반과 온라인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앱 개발 비용은 무료다. 앱 출시 후 실제 주문이 발생하면 PG수수료 포함 3%대 수수료와 월 1만원 대 서버 이용료만 받는다. 앱 운영과 유지 보수 등을 위한 추가 비용도 없다. 다양한 UI 툴을 제공해 각 사업자 별로 원하는 앱 화면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별도 자사앱을 구축하는 만큼 자율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푸쉬 알림, 쿠폰 발행, 이벤트 등 앱 가입 회원을 직접 관리하며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주문 대신 직접 전화 주문을 하거나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증가한 걸 보면 배달료 인상 여파가 있는 것 같다”면서 “가맹점주 부담 해소 차원에서 자사앱 리뉴얼, 혜택 등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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