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너일가·전문경영인’ 앞세우는 제약사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젊은 오너일가·전문경영인’ 앞세우는 제약사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2.10 15: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 대비…미래 역량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제약사가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가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젊은 피'를 지속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다만,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일동,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젊은 오너일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광동, 대웅, 동아, 보령 등은 젊은 전문경영인들을 앞세워 각각 미래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눈치다.

지난달 30일 일동제약그룹은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윤웅섭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1967년생(만 54세)인 윤 부회장은 故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젋은 오너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그룹은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으로 신아정 상무이사를 선임했다. 이립의 젊은 나이(1985년생, 만 36세)에 임원이 된 신 상무이사는 사법연수원 42기로, 법무법인 신천에서 근무하다 2014년 일동제약 법무팀장으로 입사해 법률 자문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대관 업무를 수행해 왔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이보다 앞서 젊은 오너일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녹십자그룹은 故 허영섭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1972년생, 만 49세)이 2015년부터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창업주인 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자녀인 임주현 부사장, 임종훈 부사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간 임주현 사장(1974년생, 만 47세)은 글로벌 전략과 인적자원 개발(HRD) 업무를, 1977년생(만 44세)인 임종훈 사장은 경영기획과 최고투자책임자(CIO) 업무를 각각 맡은 바 있다.

2013년 창업주인 故 최수부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일찌감치 젊은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1969년생, 만 52세) 체제로 일찌감치 전환한 광동제약은 이번엔 젊은 전문경영인을 앞에 내세웠다. 지난 7일 광동제약은 계열사인 코리아이플랫폼 대표이사로 기존 2사업본부 황석동 상무이사를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이사는 1965년생(만 56세)이다. 이로써 코라이플랫폼은 60대 대표 체제(배성배 전 대표, 1958년생)에서 다시(모과균 전 대표, 1965년생) 50대 대표 체제로 복귀했다.

젊은 전문경영인 바람은 제약업계 전반에 일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8월 장두현 보령제약 경영총괄 부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창립 이래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하던 보령제약은 2019년 50대 전문경영인인 안재현 사장과 이삼수 사장을 투톱 체제로 내세운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인사를 통해 40대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 자리에 앉힌 것이다. 장 대표이사는 1976년생(만 45세)으로, 미국 이동통신사 AT&T(Teleglobe) 재무팀, CJ그룹 경영전략실, CJ대한통운 해외사업 기획관리, CJ CGV 베트남사업 총괄 등을 지냈으며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상무(1971년생, 만 50세)를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에 임명했으며, 대웅제약도 2018년 전승호 본부장(1975년생, 만 46세)을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수혈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젊은 피를 내세우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불투명성을 희석시키고, 제약업계의 보수적 이미지를 개선해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대비하고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피를 내세우고 있다"라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허언증 2021-12-11 10:33:35
코로나 시국을 거쳐가면서 아버지가 이뤄놓은 백신의 명가 이미지를 사기꾼 회사로 둔갑시키는 당신은~?! 아무리 사기를 쳤어도 세금은 도로 갔다놔라. 피같은 세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