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재오 ´사생결단´, 김문수 ´막판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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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재오 ´사생결단´, 김문수 ´막판참여?´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0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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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와 李산행 마침표는 경선불참 결단…실리와 명분 고심 중인 金 도울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산에서 내려온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9일 경선불참을 선언한다.

두 후보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되자 지난주 산중 장고 끝에 경선불참 쪽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정 전 대표는 오후 1시5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홀로 지리산 산행에 올랐던 이 의원은 지난 6일 트위터에“지리산 삼신봉에서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 노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고 적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 같은 불참 선언을 밝히고 있어 사생결단 의지로 변수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막판 고심에 들어간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선 참여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김 지사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참여, 불참 어느 쪽에도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참모진들의 의견 또한 팽팽히 대립된 상태"라며 "오늘 내일, 늦어도 며칠 내로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김 지사는 10일 대선 예비후보 관훈토론회를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다. 이에 경선 불참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돌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과의 대립각을 높이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당 내 경선 2위라도 염두하고 참여하지 않겠냐고도 관측한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들 대선주자에게 전화 한 통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최근 김문수 지사에 대해 "대통령 될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경선불참을 선언한 두 의원이 김 지사를 측면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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