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국내주식 2조 순매수…SK하이닉스 가장 많이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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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1월 국내주식 2조 순매수…SK하이닉스 가장 많이 사들여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12.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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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크래프톤 매수
코스닥에선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사들여
개인전문 투자자들도 2019년 11월 대비 8배 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그동안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이 지난 11월 '사자'로 전환하며 코스피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1순위 종목은 코스피에선 SK하이닉스, 코스닥에선 카카오 게임즈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을 순매수했다. 1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에서 1조 6580억 원, 코스닥에서 8800억 원을 순매수했다.

11월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로 1조 132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의 순매수 금액을 살펴보면 삼성전자(8612억 원), 크래프톤(6013억 원), 카카오(4459억 원), 삼성 SDI(3951억 원), DB하이텍(2281억 원) 순이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11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카카오게임즈(3744억 원), 에코프로비엠(1989억 원), 엘앤에프(1265억 원), 심텍(1012억 원) 순이다.

11월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총 734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되고 이는 시가총액의 28.3%를 차지한다. 그러나 11월 말 외국인 보유규모는 전월 대비 8조 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 8000억 원), 미국(1조 원) 등은 순매수 했고, 아랍에미리트(-0.9조 원), 사우디(-0.2조 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293조 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유럽(227조 6000억 원), 아시아(104조 8000억 원) 중동(24조 6000억 원) 순이다.

현재 외국인뿐만 아니라 개인 전문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전문투자자 제도 개편 이후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이 급증해 올해 10월 말 기준 2만 1611건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말 대비(2783건) 2년 동안 7.8배 증가한 것이다.

개인 전문투자자는 차액결제계약 등 투자목적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고, 최저투자금액(3억 원) 적용 없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투자판단에 있어서는 상장법인에 준하는 엄격한 자기 책임 원칙이 적용돼 완화된 투자자 보호기준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전문투자자는 본인의 투자경험, 손실 감내 능력, 전문성 등을 숙고해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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