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겨울 성수기와 위드 코로나를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에 돌입한 OTA(Online Travel Agencies)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공포까지 발발해 울상을 짓는 눈치다.

야놀자는 지난 1일부터 '디즈니+ 구독권 지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에서 시그니엘 서울·부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 등 프레스티지 호텔 상품을 50만 원 이상 결제 시 디즈니+ 6개월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호텔 및 펜션을 30만 원 이상 구매하면 3개월권을, 첫 구매 시에도 금액대별로 최대 3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오는 2022년 1월 31일까지 당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추첨을 통해 디즈니+ 이용권을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어때도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여기어때는 겨울 부산 바다와 프라이빗한 파티룸을 배경으로 장범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영상을 공개, '여행 할 때 여기어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여기어때는 오는 31일까지 틱톡 플랫폼을 통해 '#여기어때챌린지'를 마련했다. 영상에 담긴 여기어때송을 활용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당첨자 100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숙박 쿠폰을 증정하는 것이다. 또한 올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20만 원 쿠폰팩을 증정하고, 매주 5000명을 대상으로 9900원 랜덤 여행 럭키백 이벤트, 해외여행 기회 등 연말 특급 도전 룰렛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OTA업계의 겨울 마케팅은 다시금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수로 지난 3일부터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 의무 조치가 시행되면서 겨울 여행을 준비하던 여행객들의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5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06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국내 감염 3명, 해외 유입 4명이 각각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는 국내 감염 160명, 해외 유입 74명 등 234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말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해 시행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월 시행했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인해 모처럼 활력이 도는 듯하며 OTA업계가 발 빠르게 겨울 성수기를 잡기 위해 혜택을 내놨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이 다시금 주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