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4일 정치오늘은 ‘박근혜 사면 관련 여야 대선후보 입장’ 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됐다. = 국정 농단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 된 지 4년 8개월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는 말로 사면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로써 건강 악화로 병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시점을 기해 정식으로 사면 된다.
문 대통령은 한명숙 전 총리를 사면복권하고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도 가석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선후보 측도 “대통령 사면을 존중한다”고 논평했다. = 김동연 후보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이라는 측면에서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려운 건강상의 이유 등이 전해진 만큼 국민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의 불행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돼야 한다고 에둘러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면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국민통합 관점에서 판단해야지 않겠느냐”는 말로 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주장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이석기 특별 사면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 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한명숙 사면복권’ 역시 “한마디로 짝맞추기”라고 일갈했다. 이후 안 후보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환영하는 바”라며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 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이라며 “대통령 개인의 동정심으로 역사를 뒤틀 수는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결코 안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내일 또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대선후보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면의 명분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든 것은 특히 잘한 일”이라며 ‘형집행정지가 아니라 ‘사면’을 한 것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치적 고려 여부와 관계없이 여하튼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통합의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도 사면해주기 바란다“며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사면해줘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시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손 전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왔다. 지난 22일에도 문 대통령을 향해 “사면이라는 통 큰 결단으로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만천하에 선포하기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승리는 정의를 되찾는 국민 승리”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부터 대통령 명예회복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삼성병원 앞에서 건강 트리 기원 점등식을 갖고 환영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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