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오는 30일 오브제컬렉션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건조기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DD(Direct Drive)모터 △강력해진 인공지능 기술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TrueStream)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세탁기·건조기 하단에 결합 가능한 미니워시 등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독자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LG전자는 세탁기 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DD모터를 세계 최초로 건조기 신제품에 적용했다. DD모터는 LG전자가 지난 1998년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핵심 부품으로, 벨트로 연결된 기존 모터와 달리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의류의 재질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면 다양한 세탁·건조 방법을 구현 가능하다.

신제품은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동작을 ‘6모션 건조’로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습도센서만 사용하는 기존 건조기와 달리 적외선 센서도 탑재돼, 세탁물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도 의류의 온도를 감지하고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도 건조기로 확대 적용했다. 신제품 인공지능건조 코스는 건조기가 무게를 감지해 의류의 재질을 인식하고 건조시간과 최적의 동작을 결정한다. 블라우스는 건조 시간을 줄이는 반면, 면바지는 건조 시간과 온도를 높이는 식이다. 또한 수축완화 코스를 통해 옷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시켜 옷의 길이가 줄어드는 위험을 줄였다. 

LG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의 성능도 강화됐다. 세탁기는 딥러닝 기술로 의류의 재질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세탁으로 인한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에 맞춰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세탁기가 세탁 중 오염도를 측정해 필요 시 알아서 세탁과 헹굼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한 신제품은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을 탑재해,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구김도 완화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엔 미니멀 플랫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등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색상이 포함됐다. 세탁·건조 코스를 선택하는 다이얼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지 서클 컨트롤’도 추가됐다. 고객은 디스플레이에 상영되는 대화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제품의 동작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신제품 세탁기·건조기는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가 결합돼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다. ‘키높이 수납장’은 미니워시와 세트로 세탁기·건조기 하단에 설치 가능하다. 분리 가능한 세탁 바구니도 제공돼, 세탁물을 옮길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건조기와 세탁기에 DD모터·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도 출시한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20kg대 건조기 184~204만 원 △24kg 세탁기 165~185만 원 △24kg 워시타워 349~389만 원 선이다. 건조기와 워시타워는 다음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백승태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가전명가의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CES 2022를 통해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