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CES 2022’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쇼핑몰·사무실·가정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투명 OLED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쇼핑몰 공간에선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하는 ‘투명 쇼윈도’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투명 쇼케이스’가 공개된다. 진열된 상품과 함께 투명 OLED를 통해 상품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무실에선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전경 감상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가 전시된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TV와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투명 OLED 2대를 상하로 연결한 형태의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투명 쉘프(Shelf)’가 소개된다. 투명한 화면은 기존 거실벽과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고, △영상 감상 △아트 갤러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 등을 항상 표시해주는 기능) 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해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에 적용하고 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략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1000억 원대 △2025년 3조 원대 △2030년 12조 원대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Life Display 사업그룹장 전무는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고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