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1단계 완료…美 자회사 사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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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1단계 완료…美 자회사 사명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12.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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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로부터 SSD 사업·중국 다롄팹 자산 이전 마무리
미국 신설자회사 사명 ‘솔리다임(Solidigm)’으로 결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가 넘겨받는 자산은 SSD(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사업과 중국 다롄 지역의 팹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인텔에 1차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3월경 남은 20억 달러를 2차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와 다롄팹 운영 인력 등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을 계획이다. 인수계약은 이날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하게 될 미국 신설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결정했다. 솔리다임은 솔리드 스테이트와 패러다임의 합성어로,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기반으로 메모리 솔루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솔리다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에 본사를 두고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한 후 제품 개발·생산·판매를 총괄할 전망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회사 의장을 겸임하고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CEO에는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인텔과 인수 계약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긴밀하게 협력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 대비 낮았던 낸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부문에서 모바일 제품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eSSD) 경쟁력이 뛰어나, 사업 중복 없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식구가 된 솔리다임 구성원 모두를 환영한다”며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롭 크룩 솔리다임 신임 CEO는 “새로 출발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솔리다임은 메모리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데이터 산업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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