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23년부터 원유 수출 중단…“韓 타격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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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23년부터 원유 수출 중단…“韓 타격 클 듯”
  • 방글 기자
  • 승인 2021.12.3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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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멕시코 북부 페멕스 정유 시설. ⓒ연합
멕시코 북부 페멕스 정유 시설. ⓒ연합

멕시코가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한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멕시코 등에서 원유 도입 비중을 늘려온 국내 정유사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는 내년 원유 수출량을 43만5000배럴로 절반 이상 줄이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페멕스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100만 배럴 수준이었다. 

그간 멕시코는 정유 능력이 부족해 원유는 수출하고, 정제된 연료를 수입해왔다. 

그러나 로메로 CEO는 "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멕시코 원유는 100% 국내에서 정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멕시코가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 한국과 인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간 투자 부족과 부실 관리로 페멕스의 정유 역량이 떨어진 만큼, 자국산 원유 100% 정제라는 목표가 회의적이라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정유4사의 경우 현대오일뱅크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전체 수입량의 30% 가량을 멕시코산으로 채워왔다. 에쓰오일은 전량을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서 도입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멕시코산 원유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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