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결산/카드사] 전년대비 20%↑흑자 달성…전망은 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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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결산/카드사] 전년대비 20%↑흑자 달성…전망은 밝지 않아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2.3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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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0%↑ 흑자 달성…하지만 전망은?
카드론 DSR 적용, 오는 2022년부터 적용돼
VAN사와의 분쟁에서 승리…EDC 방식 도입
우려하던 수수료 인하 확정…불공평한 대우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 새로운 활로 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지훈 기자)

ⓒ픽사베이
2021년은 카드사에게 다사다난한 한해였다ⓒ픽사베이

2021년은 카드사에게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코로나 특수를 맞아 PLCC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수료 인하 △카드론 DSR적용이 확정되면서 오는 2022년에는 장밋빛 전망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카드사에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의 길이 열렸지만, 이제 첫걸음 단계에 불과해 미래가 불투명하다.

 

전년대비 20%↑ 흑자 달성…하지만 전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자결제망을 구축해놓은 카드사들은 흑자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에 전년대비 14.93% 5396억의 누적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4.09% 증가한 7232억 원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삼성카드는 1~3분기 누적 순이익 4176억 원, KB카드 3741억 원,  현대카드 2506억,  롯데카드 1870억, 하나카드 1990억 원, 우리카드 1750억 원을 기록하며, 모든 카드사의 수익률이 증가했다. 하지만 카드업계에선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데, 금융당국이 높은 실적을 근거로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2년에는 카드사에게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드론 DSR 적용, 오는 2022년부터 적용돼


지난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했던 DSR규제가 더 강화됐다. 금융당국은 오는 1월부터 카드론도 DSR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카드론은 DSR 규제를 받지 않아 반사이익을 누렸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점점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DSR규제를 강화하며, 내년 7월로 예정돼있던 카드론의 DSR 적용도 6개월 앞당겨 오는 1월부터 조기적용시킬 것을 발표했다. DSR 계산 시 기존 기준을 '최대만기'에서 '평균만기'로 축소시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드론 부실상환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채무자는 5개 이상 카드론 취급이 제한되며, 다중채무에 따른 이용한도도 제한될 예정이다.

 

VAN사와의 분쟁에서 승리…EDC 방식 도입


지난 13일 대법원은 VAN사가 롯데카드를 상대로 제기한 불공정계약 소송에서 롯데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그간 VAN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승인과 매입 두 과정을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카드사는 수수료 인하 압박이 커져 중간비용을 줄이고, 전자영수증 도입으로 더이상 VAN사를 통해 전표를 매입할 필요가 없어진 점을 고려해 더이상 VAN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직접 매입하는 EDC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VAN업계는 카드사의 불공정계약이라며 롯데카드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롯데카드와 VAN사 간의 업무협약서에 데이터 캡쳐 업무 위탁에 관련한 내용은 없고, 관련 약관과 조항들이 불공정하거나 고객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VAN사는 카드사의 불공정 거래를 비판하며 최소한의 비용보존을 요구하는 한편, VAN사와의 거래를 줄이고 EDC의 비중을 늘인다면, 단말기의 유지보수비용은 그대로 소상공인에게 전가될 것이라 비판했다.

 

우려하던 수수료 인하 확정…불공평한 대우


적격비용 재산정 기한이 돌아오면서, 카드 수수료 인하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됐다. 카드업계에선 노사가 한목소리로 수수료 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카드사는 현행 수수료도 1% 미만으로 낮다고 주장하며 그마저도 세금을 적용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수치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높은 수익률과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곤란해진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고려해 지난 27일, 카드 수수료를 인하했다. 카드사들은 이에 대해 비슷한 영업구조를 가진 빅테크 사는 2%가 넘는 높은 수수료를 받는 것을 근거로 기존 카드사와 빅테크 사이에 불공평한 영업구조가 한층 두터워졌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 새로운 활로 될까?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마이데이터을 본격화할 것을 밝혔다. 카드사들도 여타 금융사처럼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 총 5개 카드사가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이들 중 가장 선두에 달려나간 회사는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다. 신한카드는 새로 선보인 모바일 앱 ‘신한플레이’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해내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합'을 선보였다. 하나카드는 고객의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BC카드는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말미삼아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카드는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시스템과 앱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카드사 중에선 후발주자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삼성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허가를 받지 못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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