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국내외 임직원들을 향한 2022년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기반으로 삶의 혁신과 LG디스플레이의 재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해였다. 올해 사업환경은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융복합 제품으로의 혁신과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확장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경쟁 심화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숙제”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최근 기존 3개 사업부 체제를 대형과 중소형 양대 축으로 재편한 것과 관련해 “사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기회의 선점에 보다 효과적인 운영체제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올해 실천해야 할 5대 핵심과제로 △고객가치혁신 체질화 △새로운 시장 창출 △근본 경쟁력과 핵심역량 강화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LGD만의 문화 정착 등을 내세웠다.

‘고객가치혁신 체질화’는 모든 경영활동의 출발점과 귀결점을 고객에게 두고, 고객의 애로사항과 니즈를 명확히 파악해 개선하자는 내용이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선제적인 제안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 

‘새로운 시장 창출’에는 전통적 수급형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장창출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정 사장은 ‘근본 경쟁력과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세분화된 고객전략을 바탕으로 고수익 신규시장 창출을 가속화하고 교통·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게임, 투명 등 차별화된 신규 사업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 외부 협업을 통해 자신감 있게 도전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R&D 분야에서는 주도적인 미래준비 강화와 동시에 전략고객과의 협업 강도·속도를 높이고, 제조 분야에선 자동화와 지능화를 중심으로 한 제조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해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LGD만의 문화 정착’ 항목을 통해선 △자기주도적 업무수행 △유연한 업무환경과 조직문화 △인정·격려·제안·경청이 오가는 소통 문화 등을 강조했다. 안전 환경과 보건 분야에 대한 지속 투자와 안전문화 확립 역시 당부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우리는 경영 정상화와 근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우리 안에 내재된 잠재력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때”라며 ”삶의 혁신과 LG디스플레이의 재도약을 이루어 낸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우리 모두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