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룰 갈등 고조…박준영도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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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룰 갈등 고조…박준영도 쓴소리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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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투표 비중 커지면 당원 필요 없어진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1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른바 비(非) 문재인 측 후보들이 주장하는 경선 룰 변경에 대해 "당원들의 소리가 너무 당내에서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준영 지사는 16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당원들이 공직후보들을 뽑았는데, 갑자기 모바일, 인터넷 투표가 나왔다"며 "그 비중이 너무 커지면 당원들이 필요가 없어진다. 의무는 있고 권리가 없는 당원을 누가 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뜻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국민경선의 당원 비율을) 더 많이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결선투표나 국민배심원제에 관해서는 "현재 하는 방법을 보면 기술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분(비문재인 후보들)들이 정치공학적인 접근으로 말하길 바란다"며 "당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가능한 단순하게, 그래서 누가 봐도 중간에 잘못이 개입될 수 없고, 인위적인 공학적 접근이 없고, 공정하고 믿을만한 과정으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한편, 박 지사는 지사직 유지에 대해 "도민들에게 약속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대선에 나가지만 도민들에게 할 일은 충분히 할 수 있고, 맡은 일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도지사였으나 지사직을 사퇴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도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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