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연말 장사 ‘성공적’…12월 내수 판매량 전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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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연말 장사 ‘성공적’…12월 내수 판매량 전년 수준 회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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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유일한 반등 전환 이루며 내수 시장 리드…현대차·르노삼성도 낙폭 줄이며 회복세
쌍용차·한국지엠은 두자릿수 낙폭 지속에 ‘한숨’…새해 신차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12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2만9392대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12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2만9392대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합산 기준 두자릿수 낙폭을 이어오던 것이 지난달 2.8%로까지 줄어 본격적인 상승 전환 기대감을 높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12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2만9392대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일 정도로 부진했던 내수 시장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다시금 회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지난달 12만 대선 회복에 이어 13만 대 수준까지 올랐다는 점도 큰 의미를 더한다.

이같은 선전은 기아의 판매 회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기아는 지난달에만 4만778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23.0%에 달하는 판매 확대를 이뤘다. 완성차 업계 내 유일한 판매 상승 전환이자 반도체 수급난 심화 이후 4달 만에 이룬 성과로 눈길을 모은다.

특히 기아는 지난달 승용과 RV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배 오른 K8(4011대)을 비롯해 K3(2204대) 등의 선전이 승용부문 실적을 리드했다. RV 부문에선 81.0% 증가한 셀토스(4191대)와 346.4% 급등한 스포티지(7442대) 등이 큰 활약을 펼쳤다. 전기차 EV6도 1495대가 출고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는 현대차도 판매 낙폭을 3.5%로 줄여냈다. 지난 12월 한달 동안의 내수 판매량은 6만6112대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적체로 승용·RV 부문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강세는 큰 위안을 더한다.

차종별 눈에 띄는 점은 신차 캐스퍼가 4127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RV부문의 낙폭을 줄여냈다는 데 있다. 또한 만년 베스트셀링카인 포터는 지난달 7663대가 팔리며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인기도 고무적이다. 제네시스는 GV70과 G80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에만 1만4872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수치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르노삼성 QM6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QM6 ⓒ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지난달에는 르노삼성도 내수시장에서 7162대가 팔리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수치지만, 연중 월 최대 내수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했다. 

르노삼성 라인업 중에서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중형 SUV QM6가 3987대 판매되며 연말 실적을 견인했다. 16.4% 감소한 수치기는 하지만, 노후화 걱정없이 견조한 실적 흐름으 보이며 르노삼성의 내수 회복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주력모델로 자리매김한 XM3도 13.7% 증가한 2450대가 판매되며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연말에도 큰 폭의 판매 감소세를 지속하며 열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 31.2% 감소한 5810대, 한국지앰은 72.8% 급락한 251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쌍용차의 경우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22.6% 증가한 29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티볼리와 렉스턴 등 주요 모델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볼륨모델 스파크마저 판매 대수가 748대로 크게 줄어드는 등 내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수입 모델인 쉐보레 트래버스만이 19.0% 증가한 307대의 판매돼, 체면을 세웠다.

업계는 새해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쟁 열위에 놓인 후발주자들도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 출시와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은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도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 ⓒ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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