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제주항공은 국내선 누적 탑승객이 5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5일 취항 이후 15년 7개월 만의 성과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가 누적 탑승객 5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첫 취항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국내선 탑승객 1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지난 2013년 1월 국내선 탑승객 100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11월 2000만 명 △2018년 1월 3000만 명 △2020년 1월 40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1000만 명 단위 돌파 기간을 줄여왔다.

누적 탑승객 5000만 명 중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 기점 노선은 약 4735만 명으로 전체의 94.7%를 차지했다. 또한 △김포~부산 △김포~여수 등 내륙 노선에서 약 265만 명이 탑승해 5.3%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수송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취항을 시작하고 △2006년 1.5% △2011년 10.9% △2020년 17.2% 등으로 상승하면서, 취항 이후 처음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내선 수송객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19.5%의 점유율을 기록해 2년 연속 국내선 수송객수 1위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총인구수(2020년 12월 기준)와 비슷한 5182만 9136명의 누적 탑승객 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50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해당편 탑승객 전원에게 김포~제주 노선 비즈니스 라이트 5만 원 할인권을 증정했다. 이날 5000만 번째 탑승객에겐 김포공항 국내선 제주항공 발권카운터 앞에서 ‘국내선 비즈니스 라이트 기프티켓’을 선물하는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5000만 명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항공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탑승일 기준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 2만500원부터, 국제선은 21만6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회원 선착순 1만 명에겐 국내선 왕복항공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프로모션 코드가 제공된다. 고객들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웹을 통해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