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2022년 경영 키워드는?…도전·고객·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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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2022년 경영 키워드는?…도전·고객·신사업
  • 방글 기자
  • 승인 2022.01.0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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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지구와 대화할 때" 기후변화 언급
LG 구광모, 취임 후 꾸준히 '고객'에 포인트
한화 김승연, 과감한 도전정신과 신사업 강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캐리커쳐 ⓒ시사오늘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캐리커쳐 ⓒ시사오늘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본 새해 주요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는 ‘도전’, ‘고객’, ‘신사업’으로 요약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신년사를 전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개척자 정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SK의 주요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다”며 “과거의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최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보다 엄중하고 거센 파고는 기후변화”라며 “그 파고를 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 2억 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업도 지구와 직접 대화할 때”라며 “우리의 미래를 위해 1% 탄소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SK는 BM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도 다시 한 번 ‘고객’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 이후, 이듬해 신년사부터 ‘고객’의 중요성을 언급해왔다. 

올해는 LG가 집중해야 할 핵심 가치로는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꼽았다. 

구 회장은 “2년 전, LG가 나아갈 방향이 고객에 있다고 말했다. 과거 7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LG를 만들어 준 근간이자, 미래를 결정짓는 것도 결국 고객이기 때문”이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개인화되고, 소비 패턴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가 고객의 패인포인트(Pain Point)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 속 열망을 찾아,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고객 감동을 키워갈 때”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고객과 더 공감하고, 고객을 열광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며 “올해도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년사 키워드는 ‘과감한 도전정신’과 ‘신사업’으로 요약된다. 

김 회장은 “한화가 일상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을 걸어가는 우리 발걸음 하나하나가 한화의 빛나는 미래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끌어줄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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