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람기⑪] 이재명, 야권 파이 넘겨 받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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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관람기⑪] 이재명, 야권 파이 넘겨 받을 해법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1.0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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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시 봉합됐지만 예고된 자중지란 전망 속 ‘집권당 후보처럼’ 조언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대체로 박스권 안인 가운데 야권 단일화 국면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되고 있다.ⓒ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대체로 박스권 안인 가운데 야권 단일화 국면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되고 있다.ⓒ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지율상 앞서고 있지만, 야권 단일화 가능성 때문에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3% 순으로 나왔다. 

 

1. 단일화 국면 ‘가닥’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이상 앞서고 있지만, 단일화 국면을 고려할 때 갤럽 기준 윤석열(26%)+안철수(15%) 후보의 지지율 파이는 41%나 된다. 이재명 후보(36%)보다 높은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안철수’ 간 야권 단일화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로서는 악재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남긴 말처럼 이 후보로서 볼 때 야권 단일화 여부는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문제다. 

 

2. 위기는 기회?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이듯 야권 내 내분이 또다시 불거진다면, 그때는 이 후보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흘러갈 수도 있다. 가깝게 정권 심판론이 높았던 지난 4·11 총선 때를 돌아보면 될 듯하다. 

당시 여당에 180석이 간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급한 코로나 정국임에도 당 내홍만 불거졌던 야당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이 등 돌린 측면 역시 적지 않았다. 

 

3. 예고된 자중지란?


지난 6일 국민의힘은 모양새 면에서 원팀 기조로 나아갔다. 의원총회의 사퇴 결의안을 통해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뻔했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포용으로 기사회생했고, 윤 후보 또한 젊은 대표와 손을 맞잡으면서 향후 ‘홍준표-유승민’의 결합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시 봉합된 곳이 또 터지면 수술대에 올라갈 타이밍마저 놓칠 수가 있다. 내분을 지켜본 국민의 피로감은 그간 컸다. 가뜩이나 야권 단일화 국면 논의 과정에서 다시 그 같은 볼썽사나운 모습이 발생한다면 어디까지 후폭풍이 미칠지 모를 일이다. 

상대편의 자중지란 시점이 이 후보에겐 야권의 단일화 파이를 넘겨 받을 기회가 아닐까? 그러나 이 후보로 볼 때 어느 것이든 주요 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는 평론도 들린다. 

 

4. 집권당 후보로서의 역할론


인하대 박상병 교수는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여당에서 국민의힘 봉합이나 야권 단일화 이벤트 모두를 예상하고 전략을 짜고 있지 않겠느냐”며 “다 예상된 일이다. 주요 변수가 못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퇴출 위기에서 무릎을 꿇고, 홍준표 후보교체론과 안철수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낀 윤석열 후보가 고개 숙여 국민의힘이 봉합된 거지만 자중지란은 예고된 것과 같다”며 “야권 단일화 이벤트 역시 시너지는 있겠지만, 서울시 연정을 이미 한 마당에 국민이 볼 땐 식상한 일이다.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금처럼 집권당 대선후보로서의 역할만 차근차근해 나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마저 받쳐주는 상황이다. 탈모 공약 등 요즘 시대에 맞는 소확행 위주의 정책을 가다듬으면서 진정성 있게 나아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완주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안 대표는 지난 6일 KBS뉴스9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만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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