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 박근혜…52.2% 대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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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 박근혜…52.2% 대 42.8%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1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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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뒤집는 실제 투표결과 ´눈길´…본선 경쟁력은 누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2년 간 치른 선거 결과에 비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의원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게 지난 4·11 총선은 사실상 '박근혜 선거'였다.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다시피 한 선거였던 것이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 후보들은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기 위해 너나 없이 '박근혜 마케팅'까지 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이명박)계 의원들 대부분은 탈당 대신 당에 잔류하며 새누리당의 승리를 도왔다.

그 결과,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42.8%였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을 합한 보수 진영의 득표율은 46.03%,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을 합친 진보 진영의 득표율은 46.75%이다. 두 진영의 득표율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진보가 조금 앞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의원은 당시 나경원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나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게 패한다.

2년 전에 실시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한다. 하지만, 김문수 지사는 당시 야권 유력 주자였던 유시민 전 진보통합당 공동대표를 꺾으며 그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 지사의 득표율은 52.20%였고 유 전 대표는 47.79%였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 ⓒ뉴시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대표적 친박(박근혜)계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8도 사람들이 다모인 것은 물론 잘사는 동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동네도 있다. 대통령이 되기 전 행정경험으로는 서울시장보다 경기도지사가 나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4·11총선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2010년 6·2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가 박 의원보다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김 지사는 17일 SBS 라디오에 출연, 박 의원과의 차별성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서민들의 민생에 대한 이해는 제가 좀 낫다고 본다. 그리고 또 당내 민주주의도 제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우리 대한민국을 확고부동하게 선진통일 강국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는 저의 행정 경험이나 국가에 대한 비전이 앞선다고 본다. 이런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새누리당에 입당한지 19년 째인데, 지금 당이 가장 완벽한 '박근혜 1인 사당'이라는 많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의 삶은 박 의원과 완전히 다르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때 박정희 대통령 3선 개헌 (반대 데모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무기정학을 받았다. 대학에서 제적을 2번 당하고 졸업을 25년만에 했다. 그 중간에 감옥에서 2년 6개월 있었고 공장 생활을 7년 했다. '공돌이'로 36시간 공장작업을 쉬지 않고 한번에 일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고문도 많이 당했다. 전기고문, 고추가루 고문, 물고문, 안 당한 고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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