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상업용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 ‘GHP 슈퍼3 플러스(GHP SUPER Ⅲ PLUS)’를 국내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GHP는 가스를 연료로 엔진을 가동해 냉난방 하는 제품이다. 기본요금이 없는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식 시스템에어컨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삼원촉매장치’를 적용했다. 삼원촉매장치는 초미세먼지·지구온난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THC) 등 기존 GHP가 배출하던 대기오염물질을 질소(N2)나 산소(O2) 등 무해한 가스로 변환하는 장치다.

KS표준 실험 결과 신제품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15ppm) △일산화탄소(90ppm) △탄화수소(90ppm) 이하로, 올해 초 강화된 산업통상자원부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기술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항목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배출허용기준의 30% 미만으로 배출’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GHP에도 삼원촉매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조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제품은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관리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LG전자의 공조기기 종합유지관리 시스템 ‘LG 비컨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안정적 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