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문재인 고문을 겨냥해 "지금 좀 앞서가긴 하지만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제주경선부터 정책으로 승부를 해서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두관 전 지사는 "문재인 고문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50%를 득표하는 그런 상황이 전개되진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문재인 고문이 '자신이 현재 대세이다'고 발언한 내용을 두고는 "대세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잘 준비하겠다" 고 받아 넘겼다.

문 고문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본 선거에는 합종연횡과 연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누구를 이길 목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국민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가치와 정책으로 연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저희들은 작은 연대보다는,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이 경선 이후에 어떻게 힘을 모아서 대선 본선에서 승리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지사직 사퇴에 대한 비난에 "민주진보진영 대선승리를 위해서 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많은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사퇴를 결심했지만, 340만 도민들에게는 여러 차례 송구하다"고 응수했다.

더불어 경상남도민들에게 "대선에서 승리해서 못 다한 도정에 대해서 책임지겠다. 거듭 이 자리를 빌려서 도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