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광주과학기술원 HPC-AI 공용인프라 사업 수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가 운영하는 고성능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HPC-AI) 공용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스트는 지난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펼치는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HPC-AI 공용인프라는 올해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지스트 캠퍼스 내 슈퍼컴퓨팅센터에 설치된다.

HPC(고성능 컴퓨팅)란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해 슈퍼컴퓨터 또는 컴퓨터 클러스터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 세계에서는 AI 연구를 위해 강력한 연산 기능의 하이퍼스케일 HPC-AI를 구축하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수의 대형 IT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과 AI 솔루션 개발, AI 전문인력 등 AI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지스트 수주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비롯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원컴퓨팅 등 업계 최고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이뤄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GPU클러스터와 고성능 스토리지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i 클라우드’, AI 플랫폼 에이프리카의 ‘치타’ 등 국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한다. AI 솔루션 국산화에 기여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리드한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2023년까지 총 3단계에 거쳐 지스트에 AI인프라 설계부터 구축·컨설팅·운영 등 종합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연구자·학생 등 HPC-AI 사용자에게 개발 자원을 지원하고, △서비스포털 △플랫폼 서비스 △데이터셋 서비스 등 통합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SKT,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적용된 TACO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솔루션으로,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실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ACO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시장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새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등 유연한 관리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하면, TACO는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늘려줄 수 있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적용 시간도 단축된다. 

이번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시작으로, 산업 전반에 TACO 솔루션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개인화 마케팅을 원하는 유통 기업이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관리를 원하는 제조 기업 등 사업자들의 TACO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ACO에 대한 상세 내용과 1:1 문의는 SK텔레콤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D2SF, 3D 콘텐츠 메타버스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신규 투자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는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신규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네이버 D2SF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첫 공동 투자다.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 ‘엔닷캐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 전문가용 3D 디자인 SW와 달리, 주 사용자층인 Z세대가 쉽고 간편하게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들어진 창작물은 제페토·로블록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다. 박진영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 등에서 UX 전략과 신규 서비스 기획을 리드한 전문가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창작 니즈가 매우 높고 그에 대한 보상 시스템도 구축되고 있지만, 3D 콘텐츠 제작 과정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의 허들을 낮춘 엔닷라이트의 솔루션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메타버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투자 건수에서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은 24%로 가장 높았다. 앞서 네이버 D2SF는 언리얼 엔진 기반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개발사 ‘버추얼플로우’, 포즈 추출 기술 기반 애니메이팅 자동화 솔루션 개발사 ‘플라스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SDS, 중소 수출기업 해외 물류 서비스 지원 확대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BK기업은행 대출시 보증료 일부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첼로 스퀘어는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물류를 지원하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로, △견적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첼로 스퀘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증료 일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원금은 보증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다. 

보증료는 기업이 금융기관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신보·기보로부터 발급받을 때 지급하는 비용이다. 신보·기보는 대상 기업에게 보증료율을 일부 차감해주고, IBK기업은행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에 금리 1.0%p를 추가 감면해준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소 수출기업이 첼로 스퀘어를 통해 디지털 물류 서비스와 금융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