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익 2.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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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익 2.3조
  • 방글 기자
  • 승인 2022.01.2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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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7조 463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3064억 원, 순이익은 1조50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에쓰오일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핵심 설비 가동률의 최대 수준 유지 등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 별로는 정유부문이 1조 277억 원, 석유화학부문은 2770억 원, 윤활기유부문은 1조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을 주주들에 대한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및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준비 중인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속된 수요회복으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내년에도 정제마진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제품 재고 수준이 과거 수년 내 최저인 가운데 설비증설 규모를 초과하는 수요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이 계속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석유화학부문 폴리머 계열의 경우에는 중국 신규설비 가동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PO스프레드가 지난해 대비 하향 조정되지만, 폴리우레탄 다운스트림의 양호한 수요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PP 스프레드는 신규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및 포장재 섹터의 견조한 수요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원가경쟁력 열위 PX설비의 가동축소 또는 중단이 신규설비로 인한 하방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프레드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중국 내 벤젠 설비증설로 하향조정이 예상되지만,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가동률 증대로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고품질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에쓰오일 실적표. ⓒ에쓰오일
2021년 에쓰오일 실적표.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계획과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항공유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85%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에 대해서는 "2022년까지는 배당 성향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진행되고 어느정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판단하면, 프로젝트 기간이라도 배당 성향을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힌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올해 6월 피드 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FID(최종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2026년 상반기에는 건설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상세 설계 진행 중이어서 피드웍이 완료되면 자세한 투자 규모와 케파 등을 종합적으로 시장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가 나아지면서 등경유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항공유의 경우에는 "제한 조치 완화 영향으로 올해 말까지 2019년 수준의 85%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2911억 원, 영업이익은 5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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