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915억 원, 영업이익 1조289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6%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9% 늘었다.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특히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3.2% 성장한 5조7320억 원,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1조46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LG생활건강은 부연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4414억 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 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고,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 이외의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에이치디비(HDB·생활용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 원을 달성했다. 전략적으로 육성한 데일리 뷰티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1조5919억 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231억 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