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30일 정치오늘은 'YS 조상 묘소 공매절차' 관련 등이다.
 

故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 환원해 도서관이 건립됐지만, 국세청이 유족 측에 30억 원가까운 증여세 폭탄을 과세한 데 이어 대통령 조상 묘소까지 압류 후 공매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YS 차남 김현철 동국대 특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YS 도서관(동작구 김영삼도서관) 건립에 보태고자 아버님이 저희 집안 전 재산인 50여억 원을 기부하셨는데 극악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무려 30억 원이 넘는 세금폭탄을 부과하고 거제에 있는 조상 묘를 압류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공매절차에 들어간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정부를 비판해온 자신에 대한 정치 보복성 세금 과세임을 시사하며“저는 패륜적인 현 정권의 작태를 공론화시켜 그들의 포악한 실체를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YS 도서관은 유족 측이 동작구에 기부채납하면서 완공됐지만, 후진적 기부법으로 인해 세금폭탄을 맞게 돼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 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시사오늘>과의 이메일 회신에서 관련 과세 문제 등에 대해 “개별 납세자 과세 및 징수 정보는 국세기본법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통상적인 공익법인에 대한 과세가 예정된 경우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과세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을 규탄하며 오후 5시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양자 담합 토론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으면, 즉각 중단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에) 공정과 상식일 것”인데 “두 후보는 기필코 편법 양자토론을 고집했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두 사람 간의 대결이라는 착시현상을 유권자들에게 심기 위한 술수다.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는 기득권 간의 야합이고 담합”이라며 “법원도 선관위도 하지 말라는 것을 강행하는 당신들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느냐”고 분개했다. 또 “저 안철수는 이러한 불공정과 비상식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두 당의 편법 양자 담합 토론을 강력 규탄하면서 국민의 뜻을 모아 저항의 농성을 시작하겠다. 결코, 기득권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토론에서 다뤄져야 할, 시급히 혁신해야할 대한민국의 과제,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국가가 되기 위한 경제, 외교, 안보, 청년. 방역 문제 등에 대해 밤을 세워가며 국민과 함께 토론하고자 한다”며 “기득권 담합에 현혹되지 마시고, 새롭게 준비되고 일 잘할 수 있는 저 안철수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양자토론에 반대하며 오후 6시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심 후보는 이날 정의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양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담합하는 제2의 위성정당 사태로 가고 있다”며 “꼼수 담합의 반민주적 횡포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31일 양자토론을 하기로 하고,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자료 지참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권 단일화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최명길 전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도를 한참 넘는 그의 집착이 걱정될 정도”라고 우려했다.

최 전 의원은 “작년 7월 합당 논의 시한은 (내가 휴가 가기 전인) 다음 주로 못 박겠다고 안철수를 조롱했던 그 청년(이) MBC 인터뷰를 하면서 국민의당은 60억짜리 온라인 광고계약 못 할 거고, 하면 돈 날리는 거란 식의 조롱을 했다. 설 연휴 전날인 어제가 단일화의 마지노선이었다고 포고했다. 안철수가 단일화 얘기한 적도 없는데 연일 혼자서 흥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는 그의 안철수 이지매가 윤석열 후보의 양해하에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거다. 그것이 윤 후보 이미지를 손상하고 있어 걱정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정권교체에 노심초사하는 국민은 정말 힘이 든다”고 적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단일화를 하는 안철수가 싫다”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온라인 광고를 둘러싸고 국민의당과 갑론을박을 벌이는 등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