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전쟁 2R] SKT 승부수에…‘샌드위치 KT’·‘발끈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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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전쟁 2R] SKT 승부수에…‘샌드위치 KT’·‘발끈 LGU+’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2.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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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우리에게 유리한 주파수도 달라"…샌드위치 KT는 '답답'
5G 경매 결국 미뤄지나…5G 품질 높이려던 LG유플러스 '막막'
LGU+ "SKT 요청 대역, 혼간섭 우려 있다…일정대로 진행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유플러스 특혜 논란’으로 시끄럽던 5G 주파수 추가 경매가 새 국면을 맞았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맞서 40㎒ 폭 추가 경매를 요청하면서다. ⓒ시사오늘 김유종
‘LG유플러스 특혜 논란’으로 시끄럽던 5G 주파수 추가 경매가 새 국면을 맞았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맞서 40㎒ 폭 추가 경매를 요청하면서다. ⓒ시사오늘 김유종

‘LG유플러스 특혜 논란’으로 시끄럽던 5G 주파수 추가 경매가 새 국면을 맞았다. SK텔레콤이 40㎒ 폭 추가 경매를 요청하면서다. LG유플러스에만 특혜를 주는 건 옳지 않다며 SK텔레콤에도 유리한 조건을 달라는 주장이다. 반면, 주파수 대역이 중간에 위치해 확장이 불가능한 KT는 입장이 난처해진 모양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이번 5G 경매가 통신사들의 이권다툼으로 비화되면서 한숨이 깊어진 분위기다. 

 

SKT 3.7㎓ 승부수에…투자만 남은 '샌드위치' KT는 난처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40㎒ 주파수 요청 승부수를 두고 KT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발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의 요구에 따라 5G의 3.4~3.42㎓ 대역 주파수 20㎒ 폭을 경매로 추가 할당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를 향한 특혜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최근 SK텔레콤은 정부가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자신들에게도 유리한 주파수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LG유플러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3.5㎓ 대역 주파수 외에도, 3.7㎓ 이상 대역의 40㎒(20㎒ 2개 대역)까지 총 60㎒를 한 번에 경매에 붙이자는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요청과 관련해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되었을 때,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KT가 보유한 5G 주파수 대역은 3.5~3.6㎓다. LG유플러스의 3.42~3.5㎓ 대역과 SK텔레콤의 3.6~3.7㎓ 대역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 KT가 경매를 통해 3.5㎓ 대역(LG유플러스 요구)과 3.7㎓이상 대역(SK텔레콤 요구)을 할당받는다 해도, 추가 장비 설치와 함께 수 조원 대의 집성기술(CA) 투자를 해야만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경매에 참여해도 실익이 없는 것. 

이에 KT는 정부를 향해 추가 할당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다. KT 내부에선 양사가 주파수를 추가로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KT의 속도 품질이 떨어지면 영업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등이 주파수를 할당받을 경우) KT가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내부 혁신과 장비 투자를 해야만 한다"며 "삼성전기의 32TRS 같은 고비용 장비를 깔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경매 결국 미뤄졌다…LG유플러스 ‘황당’


ⓒ각 사 CI
가장 먼저 추가 경매를 요구했던 LG유플러스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요청으로 경매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 사 CI

가장 먼저 추가 경매를 요구했던 LG유플러스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요청으로 경매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LG유플러스 측은 “SK텔레콤은 별개의 할당 요청으로 봐야 한다”며 당초 예정됐던 5G 주파수 20㎒ 폭 경매를 먼저 진행해야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경매는 실질적으로 미뤄진 상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추가 경매를 이달 중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지난달까지 해당 공고를 내지 못했다. 주파수 할당 경매 관련 공고는 경매 1개월 전까지 내는 게 의무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LG유플러스는 공식입장을 내고 "전파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기한 40㎒ 폭 주파수 추가할당에 대해서도 "해당 주파수는 혼간섭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사의 주파수는 5G 품질과 직결된다. 앞서 2018년 5G주파수 경매 때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의 대역폭을 확보했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LG유플러스는 80㎒ 대역폭을 받았다. 당시 통신업계가 지불한 비용은 SK텔레콤 1조2185억 원 KT 9680억 원 LG유플러스 8095억 원 순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적은 주파수 자원에도 불구하고, 장비 성능을 통해 데이터 속도를 높여 왔다. 이 같은 노력도 한계에 직면하자 정부가 2018년 당시 주파수 혼·간섭 우려로 제외했던 20㎒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8년 4월 6일, 정부가 공문을 통해 주파수 간섭 문제가 해소될 경우 추가 경매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며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얘기가 없어서 지난해 7월에 우리가 먼저 요청을 하게 된 것이다. 원랜 그 전에 해줬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는 17일 이통3사 CEO들과 만나 경매 일정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임 장관은 5G 주파수 20㎒ 폭 추가 할당과 관련해 이통3사의 공통적인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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