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블록버스터 단골손님”…현대차, 팬데믹 속 콘텐츠 마케팅 효과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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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록버스터 단골손님”…현대차, 팬데믹 속 콘텐츠 마케팅 효과 ‘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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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근 반년새 영화 3편 협업나서…쏘나타N라인·투싼·아이오닉5 등장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영화 연계 광고·한정판 모델 출시 등 고객 경험 극대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는 아이오닉5가 등장한다. ⓒ 현대자동차
지난해 개봉한 영화〈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는 아이오닉5가 등장한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신차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로 눈을 돌려, 주력 신차들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반 년간 총 3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에 자사 차량들을 등장시켜 자연스러운 브랜드·차종 노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전까진 2018년 개봉한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와의 협업이 전부였다. 현대차가 코로나19 이후 영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스네이크 아이즈:지.아이.조〉를 시작으로 12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올해는 이달 16일 개봉을 앞둔 〈언차티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작품들에 연이어 자사 차량들을 출연시키고 있다.

영화 속 등장 차량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스네이크 아이즈에서 선보인 쏘나타 N라인이 대표적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신스틸러의 매력을 발산했으며, 180도 드리프트 총격신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와 연계한 쏘나타 N라인 한정판 모델을 추가로 공개했다. 주인공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외장 디자인 특화모델 '더 블랙'을 50대 한정 판매하는 등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지.아이.조〉에 등장한 쏘나타 N라인의 모습. ⓒ 현대자동차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지.아이.조〉에 등장한 쏘나타 N라인의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영화 마케팅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번째 영화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통해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영화 속 주요 장면에 등장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신형 투싼의 마케팅 효과 역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아이오닉5의 글로벌 마케팅과 캠페인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 게임 〈언차티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동명 영화에 투싼 개조차를 등장시켰다. 해당 영화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모델인 GV80을 비롯해 세단 모델인 G80, G90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차는 스파이더맨 때와 마찬가지로 영화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투싼 광고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집콕족 증가와 OTT 플랫폼 활성화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문화 마케팅이 앞으로도 득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도 단순 영화 마케팅 뿐 아니라 향후 커넥티드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량용 OTT 콘텐츠 협력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로 현대차의 인간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다양한 매력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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