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실적 선방 ‘안도’…4분기 화장품 사업선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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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실적 선방 ‘안도’…4분기 화장품 사업선 ‘희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2.1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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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수익성 개선 성공…LG생활건강은 4분기 화장품 역성장에 덜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I ⓒ각 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I ⓒ각 사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이뤘다. 다만 4분기는 화장품 사업 성장세에서 희비가 갈렸다.

10일 LG생활건강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915억 원, 영업이익은 1조289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3.1%, 5.6% 증가한 수치다.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3.2% 성장한 5조7320억 원,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1조468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만 놓고 보면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조4414억 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럭셔리 화장품이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후는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오휘와 CNP도 8% 이상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조582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089억 원을 달성했다. 음료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른 1조5919억 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047억 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5조3261억 원, 영업이익은 3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36.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와 사업 체질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 매장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그룹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92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조86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1% 성장한 343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3.6% 증가한 3조757억 원의 매출, 156.1% 증가한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온라인 매출이 약 4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채널 믹스, 전통 채널 영업이익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도 높아졌다.

해외에서는 3.3% 성장한 1조8023억 원의 매출과 190.4% 성장한 5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 약진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채널을 다변화한 게 실적 증가에 주효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양사간 희비가 갈렸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231억 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화장품 매출은 1조1403억 원, 영업이익은 187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9%, 16.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당사 가격 정책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지만 성장세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4206억 원으로 1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매출액도 14.5% 성장한 1조3247억 원,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6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1% 성장한 게 보탬이 됐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양사 실적에 중국 시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매출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올해 이후 면세 실적에 대한 우려 또한 확산되고 있다”며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에 대한 향후 매출 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이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0.9%p 악화되고, 내년에도 0.5%p 추가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관해 “중국 사업은 현지화 기준 10% 후반 수준 매출 하락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 대비 부진했다”며 “올해 중국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 중심으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며 이니스프리는 매장 구조 조정이 이어짐에 따라 온라인 매출을 통한 방어 전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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