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울고, BGF리테일은 미소…지난해 ‘엇갈린’ 성적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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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울고, BGF리테일은 미소…지난해 ‘엇갈린’ 성적표, 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2.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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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 vs. BGF리테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주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 CI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 CI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GS리테일은 판촉비와 일회성 비용 등의 지출이 증가한 반면, BGF리테일은 상품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선전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7657억 원, 20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늘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편의점 매출은 1조8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16억 원으로 15.5% 감소했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 판촉비와 비경상적인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슈퍼 사업 매출은 2922억 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7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지난해 30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고 부진점 폐점과 함께 점포 운영 혁신 활동을 통한 판관비 절감이 효과를 거뒀다.

호텔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68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코엑스 호텔 등의 투숙률이 개선됨은 물론, 기업·웨딩 행사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지난해 7월 흡수합병된 GS홈쇼핑 매출은 3266억 원, 영업이익은 3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송출 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향후 GS리테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시장 대비, O4O 서비스 강화, 차별화 상품 개발과 함께 요기요를 앞세워 퀵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반면 BGF리테일은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7812억 원, 영업이익은 199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22.9% 오른 수치다. 이번 실적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음료 카테고리 매출 신장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류와 상온 HMR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간 BGF리테일은 △밀키트 △안주 △수제 맥주 등 상품군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 2020년 곰표 밀맥주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와인 브랜드 '음!'(mmm!)을 론칭한 바 있다. 아울러 CU는 PB 통합 브랜드 '헤이루'도 운영 중이다.

BGF 관계자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확보된 시장을 바탕으로 올해도 차별화 전략으로 다면화 온·오프라인 연계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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