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쇼핑, 온·오프라인 동반부진 속 ‘온라인 외형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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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 온·오프라인 동반부진 속 ‘온라인 외형성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2.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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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인점 주춤…내식 수요 둔화 영향
SSG닷컴·롯데온, 거래액·영업적자 모두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이마트·롯데쇼핑 CI ⓒ각 사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지난해 할인점과 이커머스사업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롯데쇼핑은 두 사업부 모두 매출은 줄고 영업적자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마트 IR자료에 따르면 2021년 별도기준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2950억 원) 291억 원 줄었다. 다만, 총 매출은 5.9% 증가한 16조4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부진을 트레이더스가 메웠다. 할인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5억 원 줄어 1856억 원을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 수요 특수가 사라진 점이 수익성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가운데 매출은 11조8408억 원으로 5.5% 성장했다. 할인점 기존점(전년 동기 이후 신규 오픈 점포를 제외한 점포)도 지난해 4분기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3분기 1.6%에 비해 확대된 수치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지난해 총매출은 3조3150억 원으로 14.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917억 원으로 64억 원 증가했다.

롯데쇼핑 할인점(마트) 사업도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은 5조716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0억 원으로 전년(-130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점포 폐점, 창고형 할인점 리뉴얼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 106억 원도 반영됐다는 게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양사의 지난해 온라인 사업은 영업손실폭이 일제히 커졌다. 성장률에 중점을 두면서 적자는 일단 감수하겠다는 전략 탓이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1079억 원으로 전년(-469억 원)보다 확대됐다. 성장률 중점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은 1조49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 지난해 총거래액(GMV)도 5조7174억 원으로 22% 늘었다. 이밖에 SSG닷컴에 인수된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40% 신장했다. 새로 편입된 G마켓글로벌 실적도 공개됐다. 지난해 G마켓글로벌 매출은 1184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 역시 각종 투자를 늘리며 영업적자가 늘었다. 지난해 롯데온 영업적자는 1560억 원으로 전년(-950억 원)보다 커졌다. 

다만, 롯데온도 통합 거래액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커머스 사업부문  계열사 통합 거래액(7개사 합산)은 8조4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었다. 7개사 중 별도 법인인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을 제외한 롯데온(백화점·마트·롭스·이커머스) GMV는 3조3994억 원으로 18.1% 성장했다. 외부 제휴채널을 제외한 자체 사이트 거래액도 2조4105억 원으로 연간 4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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