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실적] ‘미소 띤’ 녹십자·대웅·한미…‘아쉬운’ 종근당·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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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실적] ‘미소 띤’ 녹십자·대웅·한미…‘아쉬운’ 종근당·유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2.17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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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웅·한미 호실적 기록
종근당·유한 영업익 소폭 하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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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제약사가 2021년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은 호실적을 이뤘고, 종근당과 유한양행의 경우 매출은 올랐으나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378억 원,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 47% 증가한 수치다.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의 자체 개발 품목 선전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부문별 매출은 혈액제제 3742억 원, 백신 2632억 원, 처방의약품 3162억 원, 소비자 헬스케어 216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독감 백신 매출이 22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웅제약도 기분 좋게 성적표를 받았다. 대웅제약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2% 상승한 1조 1530억 원, 영업이익은 423% 상승한 8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의 1조10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 성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수출 본격화, 암 치료제 루피어, 고지혈 치료제 크레젯 등을 주축으로 한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 원과 영업이익 1274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영업이익은 160.1% 각각 증가했다. 한미약품 측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작년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으로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2021년 아모잘탄패밀리 1254억 원, 로수젯 1232억 원, 에소메졸 538억 원 등 처방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 100억 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총 18개에 달한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전년 대비 41.9% 오른 2887억 원 매출과 185.9% 증가한 6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매출 1조6878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3% 감소했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기술수출 수익과 군포공장 부지 매각 처분 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라이선스 수익은 519억 원으로, 전년보다 66.6% 줄었다. 

종근당 역시 영업이익 감소 현상을 보였다. 종근당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3435억 원, 영업이익은 9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 발생과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등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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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라 2022-02-17 18:58:40
치료제 백신아 뭐야?? 외국회사 제품 포장도 못따오는 전통 제약사들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