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광복회 개혁파, 권한대행 체제 무산시킬 듯…비대위 체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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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광복회 개혁파, 권한대행 체제 무산시킬 듯…비대위 체제 촉구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2.17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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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임시총회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촉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광복회가 김원웅 회장이 물러났지만 비상대책위 구성과 권한대행 체제를 놓고 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광복회가 김원웅 회장이 물러났지만 비상대책위 구성과 권한대행 체제를 놓고 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광복회 개혁파가 18일 오전 11시 여의도 회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김원웅 전 회장 측 인사로 지명된 권한대행 체제를 무산시키고 새롭게 비상대책위원회 기구 설치에 앞장설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개혁파 측 핵심인사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전횡을 일삼은 김원웅이 물러난 후 이사회에서 허현 부회장을 권한대행으로 지명한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며 “광복회를 망쳐놓은 적폐와 같은 공범들이 물러나지 않고 지도부로 있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당수 많은 인사들이 임시총회에서 반발하고 있다”며 “권한대행 체제를 무산시키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는 것이 중론인 만큼 임시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광복회로 거듭나려면 김원웅과 함께 기득권을 누리며 직책을 맡아왔던 사람들이 아닌 정통성 있고 사심 없이 일할 사람들로 싹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5월 새로 회장을 선출하기까지 추천인사 5인을 중심으로 비대위원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원웅의 불법을 방관, 동조한 현 집행는 전원 사퇴해야하고 혁신과 개혁을 통해 만신창이로 실추된 광복회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고 광복회를 정상화 시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광복회는 설립 57년 만에 처음으로 비자금 횡령 의혹 등의 건으로 회장이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광복회개혁모임, 광복회정상화추진본부, 광복회재건 비상대책모임 등으로 구성된 개혁파는 집행부와 이사진 등에 대한 일괄 사태를 촉구하고 있다. 일단은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사태 수습 향방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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