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이재명 “尹, 벽에 대고 얘기한 느낌…安 소신은 제 정치교체와 일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TV토론에 대해 “솔직히 벽에 대고 이야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 진행된 중앙선관위 주관 첫 법정 토론 소감을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든지, 나중에 한다고 미룬다든지, 엉뚱하게 제게 얘기해놓고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든지 하는 것이 납득이 안 됐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다당제를 자신의 소신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말씀드리던 것과 일치하는 면이 있다”며 “저희는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개혁은 합의가 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윤석열 “청년 어부 건대구 선물이 무속? 국민에 대한 실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2일 거제 유세 도중 건대구를 들어 올린 것이 ‘무속’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 어부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건대구, 대구를 해풍에 말린 것으로 어민의 땀과 자연의 지혜가 함께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귀중한 선물을 어떤 분은 ‘무속’이라고 폄훼했다”면서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꼬집었다.

부산 찾은 안철수 “단일화 제안에 尹이 도망…적폐교체 안 돼”

고향 부산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2일 “우리 삶이 달라지지 않는 정권교체는 필요가 없다.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교대, 적폐교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부평 깡통시장을 찾아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함께 사는 정권교체지, 적폐교체가 아니지 않나. 저 안철수, 반드시 우리 함께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제 고향 부산 사람들에게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유세 도중 한 시민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와 합치면 안 되나’라고 묻자 “제가 경선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 오히려 (윤 후보가) 포기해 주면 제가 정권교체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