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줄서기´ 손수조, 문재인 지역구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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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줄서기´ 손수조, 문재인 지역구 노리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3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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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의 '편파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김문수 캠프 김성진 청년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지난 28일 오후 3시, 새누리당 미래세대 위원회 회의가 여의도 대하빌딩 8층에서 열렸다"며 "이 곳은 박근혜 후보의 외곽조직인 H포럼의 사무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하빌딩에는 박근혜 후보의 캠프도 있다"며 "일부 위원들이 '회의장소가 없으면 차라리 커피숍에서 하자'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의는 H포럼 사무실에서 강행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미래세대 위원회의 위원장은 박근혜 키즈인 손수조가 내정되어 있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박근혜 후보에게 줄서기이다. 기성정치인도 아니고 미래세대 위원회조차 박 후보의 눈치를 보며 줄을 서는 상황이다"고 개탄했다.

▲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과 박근혜 의원 ⓒ뉴시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가 이미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 되었는가"하고 반문, "박근혜 후보는 사당화 논란의 중심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의 공식기구가 경선 기간 중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포럼 사무실에서 회의를 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며 "새누리당의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 위원회에는 미래는 없고 세대만 있을 뿐이다. 새누리당은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미래세대에게 민주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손 위원장은 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다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패해 낙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고문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손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다시 받아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관계자는 "김문수 캠프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니다"며 "손수조가 또 다시 공천을 받기 위해선 박근혜에게 잘 보여야 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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