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故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민주화 역정을 함께한 상도동계 한나라당 심의석 전 성북갑지구당 위원장이 숙환으로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7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심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행정과 합격 후 재무부를 거쳐 (주)해동화재해상보험 사장을 역임했다. 

1984년 YS를 만난 것을 계기로 민주산악회에 가입하며 상도동 사단에 합류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민산에서 산상 기도회를 주도했다. 민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여수 산악회도 만들어 민산의 전국화에 앞장섰다. 

통일민주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3당 합당 후에는 성북구 지구당 조직책을 이끌었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모여 만든 범정치결사체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원이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사단법인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민추인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된다. 발인은 2월 26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백선 여사, 아들 심승택·심우택·심지택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