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국정운영관 겨냥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소리 거북스러워”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종인, 尹 국정운영관 겨냥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소리 거북스러워”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2.28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정 운영관과 관련해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말은 거북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2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 후보자는 국정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머리를 빌릴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국민을 제대로 국민을 끌고 갈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내가 머리가 나빠도 (전문가로부터) 머리를 빌리면 된다’는 소리는 굉장히 듣기 거북한 소리”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낸 책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에 안 후보 발언과 비슷한 내용의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몸은 빌릴 수 없다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자신의 무지를 합리화하려는 듯한 대통령도 있었지만, 머리는 빌릴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위험하다. 아무리 위임을 했더라도 최소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대통령의 무지는 죄가 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사회자가 이 부분을 언급하자 그는 “최소한 (남의) 머리를 빌릴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한다. 아무나 갖다 쓴다고 해서 나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다. (지도자는) 자기 스스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자신이 없는 사람이 나라를 끌고 가면 나라가 발전을 못하고 결국은 국민이 불행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민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걸 자리가 좋아서 할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