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제원 이번엔 ‘윤핵관’ 아니야…문제 없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준석 "장제원 이번엔 ‘윤핵관’ 아니야…문제 없어”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2.28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의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자당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이 나돌자 “이번 경우엔 ‘윤핵관’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장 의원을 협상에 투입한 것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려면 안 대표가 신뢰할 만한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장 의원이 적격이었다”면서 “장제원, 윤상현 의원이 꾸준히 안철수 후보측과 접촉해 왔기에 장 의원이 나선 건 자연스럽다”라며 삐딱하게 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으로 이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장제원 의원을 내세웠다. 이른바 윤핵관의 재출현, 재등장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윤핵관은 후보 지근거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이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 의원도 우리당 의원이고 윤핵관이라고 하면 후보 지근거리에서 중요한 선거 결정 과정에서 영향을 끼치면 윤핵관인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 특임을 맡은 거 아니겠나”라며 “저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장제원 의원님이 협상에 나섰던 것은 오히려 안철수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처사였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의 매형과 안 후보가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장 의원을 맡겼다는 윤 후보의 전언에 대해서는 “실제로 친소관계에 있었고 당내에서 장제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경우 안철수 후보 측이랑 꾸준히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협상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단일화가 결렬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 협상을 했던 많은 지도자가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유승민 의원, 손학규 대표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이런 큰 정치지도자들이 안철수 대표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어떻게’라는 데서 가로막힌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단일화 협상에서 제 입장에서는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