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이신범 “안철수, 국민경선 의지 워낙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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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이신범 “안철수, 국민경선 의지 워낙 강했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3.01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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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범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치 질서 질적 변화 추구하는 安답게 갈 것”
“단일화 불발,어렵지만 절망적이기엔 일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이신범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 불발된 원인에 대해 안철수 후보의 국민경선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시사오늘
이신범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 불발과 관련 안철수 후보의 국민경선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시사오늘

야권 단일화 불발 후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일각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단일화 달인이라고도 하고, 그 결과 꽃놀이패를 쥐었다고도 한다. 대선 후 누가 되든 힘이 필요하기에 안 후보의 조력이 필요할 거라고 보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되든 안 후보의 정치생명은 끝났다는 정반대의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이런 시선들에 지난달 28일 여의도 캠프에서 <시사오늘>과 만난 이신범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정치 질서의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안철수 후보는 시종일관 진지하게 임해 오고 있다. 안 후보답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단일화 불발과 관련해서는  “공당의 대표인 안철수 후보의 국민경선 방식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에 대한 노력은 투표 당일까지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인 만큼 극적으로 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개인적 바람을 덧붙였다. 

민주화 운동가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선언한 헌정회 소속의 다른 범보수 진영 원로들과 달리 안철수 후보를 돕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단일화가 불발된 원인으로 보는 것은?

“안철수 후보의 국민경선 방식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했다. 나 역시 후보의 뜻을 알기에 시종일관 여론조사로 하지 않으면 다른 건 의미가 없다고 해 왔다. 안 후보는 공당의 후보이자 대표다.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다. 공개적인 방법으로 공론을 모아가야지, 그런 방법 없이 후보를 사퇴하거나 해서는 되겠나. 

나로서는 누가 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인데 안 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질 것을 염려해 안 한 거라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과잉반응한 거다. 

협상 과정을 입맛에 맞게 공개한 것 역시 사실상 단일화를 포기한 것과 같다고 본다. 자기들이 볼 때 안 후보를 공격하면 보수표가 결집할 것을 노리고 그런 거겠지만 국민의당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안철수 후보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언급하다 거대 양당 비판, 다당제 강조 등으로 변화된 듯하다. 정권교체 의지가 달라졌다고 봐도 되나.

“변화라기보단 당초부터 시대교체, 정치교체를 내걸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출마했을 때 입장에서 변한 건 없다고 본다. 새로운 정치 질서에 대한 노력을 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한 분이다.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과 정치 질서의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건 당연한 거다.”

- 단일화는 완전히 물 건너간 건가? 

“단일화에 대한 노력은 투표 당일까지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이다. 나 또한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어렵지만, 기대를 놓고 있지는 않고 있다. 일단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거고, 극적으로 될 수도 있다. 절망적으로 생각할 건 아니다. 다만 상대에 대한 존경이나 신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 2012년 대선 때만 해도 안철수 후보는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2017년 대선 때는 영향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21% 넘는 득표율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금 완주한다면, 당선을 목표로 하는 거겠지만, 현실적으로 목표 득표율 15% 넘길 수 있겠냐는 걱정까지 들린다. 

“그간은 단일화 논의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지기도 하고 약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최선을 다해 볼 문제다.”

- 윤석열 후보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 안철수 후보는 다당제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 제3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현실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녹록지 않아 보이는데 대권이 목표라면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 아닌가 싶다. 

“지난 일이다. 과거에 자꾸 갇혀 있으면 자기의 뜻을 알릴  기회조차 못 갖는 거 아닌가. 최선을 다해볼 문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다당제 정치개혁안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나?

“안철수 후보가 진정성을 보이라고 하니까,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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