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원공장 대규모 시설 투자…내년 차세대 CUV 생산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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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 대규모 시설 투자…내년 차세대 CUV 생산 준비 박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3.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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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생산 공장 거듭나 글로벌 전진기지 예고
시간당 60대 생산…작업자 중심 근로환경 갖춰
2023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신차 본격 생산 돌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지엠 창원 차체공장 전경. 100% 용접 자동화 설비와 새로운 접합기술인 레이저 블레이징(Laser Brazing)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 창원 차체공장 전경. 100% 용접 자동화 설비와 새로운 접합기술인 레이저 블레이징(Laser Brazing)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담당하게 될 창원공장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CUV 신차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해당 신차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창원공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신 도장공장을 작년 3월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중순부터 4개월간 대규모 신규 설비 공사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창원의 프레스, 차체, 조립 공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최신식 생산 공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창원공장의 새로운 생산 공정 설계와 설비 공사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생산기술연구소가 주도했다. 창원공장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시간당 60대의 차량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중 프레스 공장에는 소형부터 대형 사이즈 차종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5250톤 급 탠덤 프레스(Tandom press) 2대가 설치됐다. 더불어 최신 자동화 설비와 공법을 적용해 생산성을 기존 차종 대비 2배 높였다.

차체 공장의 경우에는 GM 최신 설비 표준(Bill of Equipment)을 적용, 향후 새로운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유연성을 확보했다. 100% 용접 자동화 설비와 새로운 접합기술인 레이저 블레이징(Laser Brazing)도 보유하게 된다. 더불어 공장 상부를 가린 EMS(Electric Monorail System) 운반 장치를 제거해 공장 내 풍부한 일조량과 시야를 확보하는 등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조립 공장은 작업자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설비와 기술을 다수 적용했다. 새시 라인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해 작업 피로도를 개선했으며, 저소음과 보행 조건 작업 최소화 등 작업자 중심의 근로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GM 최초로 신규 에러 검출 시스템(Error Proofing Platform)을 공장 전체에 적용해 품질검수 신뢰도를 높였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GMTCK 생산기술연구소와 창원공장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으로 창원공장은 뛰어난 생산 역량과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 역시 설계에서 디자인 등 모든 과정에 한국 엔지니어링 팀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이해관계자들과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 또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은 이미 세계적 성공을 거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창출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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