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박근혜 측 조원진, 안철수에 십자포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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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박근혜 측 조원진, 안철수에 십자포화…왜?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07.31 23: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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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판 부메랑 돼 박근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친박계 인사들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율이 5·16 발언 이후 하락세로 치닫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철수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고 다시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해 박 후보의 대세론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분간 친박계 인사들의 대(對) 안 원장 공세는 한층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31일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안 원장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탄원서 논란과 관련해 안 원장 자신의 사업에 출자한 `동업자'인 최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안 원장을 향해 ‘이중잣대’, ‘위선’, ‘정신병’등의 용어를 써가며 막말을 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안철수 원장은 탄원서 서명 3년 전인 2000년 7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합작을 통해 IA시큐리티라는 회사를 설립한바 있는 등 이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며 "‘IA시큐리티'를 만들 때 최 회장이 30%의 지분을 가졌다"며 안 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안 원장은 이 회사 대표이사를 그만두자마자 (최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냈다"면서 "말과 글로는 국민을 호도하면서 실제론 사업등록자를 구원하기 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박계 인사들의 비판은 비단 이날뿐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김재원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안 원장을 향해 “어린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로 몰아 세웠다.

▲ 친박계 인사들의 무차별적인 안철수 원장 공격에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이 같은 친박계 인사들의 총공세에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30일 발표한 ‘대선 양자대결’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57%, 박근혜 의원은 40.1%를 기록, 안 원장이 박 의원을 17%p차로 가뿐히 따돌렸다.

때문에 친박계 인사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미 안 원장이 야권 후보를 넘어서 국민후보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네거티브를 앞세운 친박계 인사들의 총공세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박근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에 대해 “그동안 정치권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야 대결구도가 펼쳐져 한 쪽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지지하는 쪽은 이를 무조건 적으로 받아들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여도 야도 아닌 국민후보 형태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적인 의혹제기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박근혜 의원 측은‘한 번 무너진 대세론은 다시 살리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초조함이 앞서 안 원장을 무작정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공격으로 안 원장의 지지율이 무너지기 보다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안 원장 측도 이 같은 무차별적인 친박 인사들의 공격에도 느긋한 표정이다. 더 이상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는 듯하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억지 논리"라며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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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그네 2012-08-01 04:55:35
언제는 네거티브전은 하지않고 정책으로만 펼치겟다고했던 것은 엿사먹엇나/

안티 그네 2012-08-01 04:53:47
다른사람은 말을해도 되지만 너에 마님은 주둥이가 백개라도 할말이없는 년이잖아 그년의 애비놈이 수많은 백성들을 고문하고 죽이고 그뿐이더냐? 너에 마님도 어이년이 총살을 당한후에 5년이상 애비와 함께 유신체제를 이끌었던년이잖아

정치도사 2012-08-01 00:02:31
틈만 나면, 원칙 원칙하다 당권잡고 나서 멋대로 하시더니, 이젠 안철수에게 지지율이 밀리니 고전적인 네거티브전을 펼치시고 있구나. 대단하셔. 하지만 누가 믿어줄까.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쿠데타 주역 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