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가구’ 대선後 분양시장…“관망 바람직, 청약통장 아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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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가구’ 대선後 분양시장…“관망 바람직, 청약통장 아껴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03.0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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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영향으로 상급지 많지 않아, 정책 변화 주시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3·9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 분양시장에 3만 가구가 풀린다. 정책적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인 데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알짜 단지는 오는 하반기께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4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는 61곳, 총 3만6708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169가구로, 지난해 3월 당시 분양 예정 물량(3만4037가구) 대비 8.43% 줄었다.

이는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로 인해 홍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 판단한 건설사 등 공급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전 청약 접수를 받는 가구 수는 전체 물량 중 약 16%(약 5000여 세대)에 그친다.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권이 1만82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4155가구), 경남(3695가구), 충북(2345가구), 충남(2142가구), 울산(1514가구), 부산(1419가구), 서울(1266가구)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1만4928가구)에 비해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1만6241가구)이 많다.

업계에선 공급 지역 내 거주자의 내 집 마련, 갈아타기 수요 등이 아닌 이상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이 대규모 공급과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대선 직후 당분간은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선거 후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가능성, 새 정권이 곧장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 등 때문에 건설사 등 공급자들이 수익성이 높고 대기 수요가 많은 알짜 단지를 오는 하반기쯤 선보일 공산이 크다는 측면에서도 당장은 청약통장을 아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 하락, 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규제지역이 조정될 여지도 있고,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적 변수가 많다. 갈아타기가 아니면 관망하는 게 좋다"며 "특히 건설사들도 상급지 물량을 아끼고 있는 시기다. 청약통장을 굳이 빨리 쓸 이유가 없다. 좀 지켜보고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 측은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와 같은 대형 이슈는 청약 성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으로 가라앉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역세권·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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