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人] 다윗 김소연, 가능성 확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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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人] 다윗 김소연, 가능성 확인될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3.07 20: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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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정치교체 이룰 단 하나의 기회 놓치지 않아달라” 호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갑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6번 김소연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폐지, 여가부 폐지, 시벌(市閥 시민단체+재벌+파벌)조직 타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연합뉴스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갑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6번 김소연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폐지, 여가부 폐지, 시벌(市閥 시민단체+재벌+파벌)조직 타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연합뉴스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다윗으로 불리며 서초갑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6번 김소연 변호사. 

1981년 대전에서 태어난 김 변호사는 민족사관학교 졸업 후 카이스트에 이어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진로를 바꿔 중퇴 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부모 찬스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을 소개한 그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서울살이하던 학창 시절 중학생 동생을 데리고 곰팡이 핀 원룸에 살며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갔다. 결혼 후에는 입법고시, 행정고시에 1차 패스했지만, 뇌출혈 진단을 받은 아이 문제로 친정이 있는 대전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후 과외, 학원 강의, 육아와 수험생활을 병행하며 뒤늦게서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정치하면서도 대전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혼자 운영하며 생활을 책임졌다.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소연 변호사가 조롱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은 김소연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 현수막ⓒ시사오늘(사진  : 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소연 변호사의 선거 사무실이 자리한 건물 외벽 그의 플라카드가 설치돼 있다.ⓒ시사오늘(사진 : 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이런 그를 두고 남동생은 지난 4일 서초갑 찬조연설을 하던 중 김 변호사를 가리켜 “무슨 캔디냐”고 말했다. 고군분투 독학하며 생활한 누나에 관한 존경스러움과 안쓰러움이 묻어남이 엿보인다. 평소 스스로 어필했듯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줄 서지 않고 생계 책임지면서 정치”를 해온 그가 주목되는 건 단지 흙수저 정치인이어서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불법과 부조리에 맞서 싸워온 행보 때문이다. 저격수로 불리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회 시의원을 역임할 당시다. 박범계 의원의 간곡한 권유로 정계 입문했지만, 박 의원 측근의 금품 요구를 묵과하기 어려워 맞설만큼 강골이다. 민주당에서 당적을 박탈당하고 제명됐다. 여성단체들에 대한 세금 갈취 등 비위 사건을 파헤치며 공익제보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정 감시단장을 하면서는 시민단체와 정치권과의 부패행위를 맡아 처리했다. 모두 승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이준석식 패거리 청년 정치’를 규탄했다. 조롱하는 폭력적 정치문화를 멈춰야 한다며 저격했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에 휩싸인 것 관련해 당내 별다른 조치가 없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1200명 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내주고, 350명의 주민이 직접 추천인 서명에 참여해 무소속으로 서초갑 재보선에 출마했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정권교체 운동에도 열심이다. “서초갑 주민들은 윤석열과 김소연을 뽑아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이룰 단 하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앞서 탈원전 폐지, 여가부 폐지, 시벌(市閥 시민단체+재벌+파벌)조직 타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동산악법 폐지, 하향평준화교육 폐지를 추가로 제시했으며, 지역공약으로는 서초를 코딩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할 것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운동 도중 시어머니 상을 치르는 아픔을 겪었고, 코로나 확진이라는 악재도 맞아 막판 뚜벅이 걸음 유세도 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일까지 이틀 남았다. 악조건을 딛고 무소속으로 도전한 그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득표율을 하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 변호사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선거운동 첫날부터 시작해 3040대 분들이 하루에 한 분씩 캠프에 오셔서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 눈물의 가치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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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11-26 01:22:47
ㅋ그러나.코로나 확진받은게 없음.
그냥 스스로 코로나확진이라 결정ㅋㅋ

결론..뻥이란거

노빠꾸 2022-03-08 02:35:09
서초갑은 6번. 김소연 !
열렬히 응원합니다!

re.b 2022-03-07 23:53:40
뚜벅뚜벅 ㆍ당당하게
서초갑 6️⃣ 번 김ㆍ소ㆍ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