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투표율 80% 넘을까?…태연한 與·몸 낮춘 野, 지지층 결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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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2] 투표율 80% 넘을까?…태연한 與·몸 낮춘 野, 지지층 결집 호소
  • 윤진석 기자,,정진호 기자,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3.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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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지지층 결집 나서며 투표 독려 총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정진호·박지훈기자)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야 현장 분위기는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투표소 현장ⓒ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야 현장 분위기는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투표소 현장ⓒ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대 대선 투표율이 25년 만에 80% 넘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여야 현장 분위기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표정 관리에 나서며 ‘태연’과 ‘전전긍긍’이 교차하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1.1%로 잠정 집계됐다. 본투표와 함께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 19대 대선 동시간대(67.1%)보다 높은 결과다. 투표율 증가세가 둔해지고는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못해도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77.2%) 안팎까지의 도달은 무난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만약 이를 뛰어넘어 80%를 돌파한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여야 모두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보며,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승할 거라는 전망 속 태연함을 드러내는 한편, 지지층 결집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투표 독려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도 오전 국회에서 “조금 부족하고 미워도 한 표를 행사해달라”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오후 3시께 일찌감치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낸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초박빙이라고 보고 있어서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투표해야 이길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대체로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앞둔 한 시간여 전인 오후 7시께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현재 다들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욕 재개하면서 대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택에 있다가 개표 윤곽이 보일쯤에 당사에 등장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어느 때보다 투표율 참여가 높은 후끈한 상황임에도 자체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선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 꼭 투표해달라”며 여러 차례 독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당 지도부도 시시각각 선거 상황을 체크하며 오후 5시부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적 투표 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자체적으로는 75% 넘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안심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서, 당초 10% 차로 이길 수도 있다고도 보던 자신감을 뒤로하고, 더더욱 고삐를 잡으려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의도 당사와 국회도서관 대강당 등을 대관해 개표상황실을 지켜볼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자택에 머물다 국회도서관 개표상황실을 찾아 시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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