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이준석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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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이준석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3.1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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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거 전략은 완벽 실패” vs “윤석열 당선시킨 공이 훨씬 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대선 승리를 이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다. 50%를 훌쩍 넘는 정권 교체론 속에서도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인 것이 이 대표의 ‘전략 실패’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가 ‘젠더 갈라치기’를 한다고 비판해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대남들과 이대녀, 이른바 20대 여성들을 갈라치는 식의 행태는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이준석 대표의 혐오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더 크다”며 “실질적으로 그런 비난이란 것은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하태경 의원 역시 “선거 기간을 복기해보면 윤석열 당선인의 2030 지지율이 별로 높지 않았을 때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2030 지지율이) 더 높던 시기도 있었다”며 “세대포위론이 압도적으로 실현됐다고 평가할 수 없겠지만, 이전에 비해 2030이 훨씬 많이 온 건 사실이다. (이준석 대표도) 공과가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공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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