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부캠프' 설치해 부부관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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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부캠프' 설치해 부부관계 '힐링'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2.08.03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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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민정 기자]

서울시는 부부간의 건강한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하여 긍정적인 부부관계를 도모하고, 행복한 가족문화를 조성하여 가족의 건강성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부부캠프 ‘우리는 부부’를 개최한다.

부부캠프 ‘우리는 부부’는 8월 4일부터 5일, 11월 3일부터 4일 두 차례에 거쳐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리며, 이 행사는 부부간의 건강한 의사소통기술 습득하여 건강한 의사소통을 통한 부부관계향상을 목표로 추진된다.

열두 커플(24)명이 참여하는 8월 캠프는 비폭력의사소통기술(NonViolent Communication: NVC)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배우자와 나와의 욕구를 파악하여 건강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비폭력대화기술-기본적인 이론개념-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폭력대화는 관찰-느낌-욕구(필요)-요청(부탁)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강의를 통해 각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이 대화법은 부부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충분한 감정의 공감을 해주는 의사소통 기법이기 때문에 욕구가 달라 갈등을 경험하는 부부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 저녁과 둘째 날 오전까지는 참여하는 커플별로 의사소통 코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부가 가지고 있는 서로의 핵심 쟁점을 한가지씩 정하여 비폭력대화기술을 활용한 강사들의 일대일 코칭을 통해 건강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것이다.

캠프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의 의사에 따라 사후 자조모임을 진행하여 참가자들 간의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하여 건강한 의사소통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부캠프 “우리는 부부”는 2012년도에 4월에 처음으로 1기가 진행되었으며, 당시 아홉 가족(18명)이 참여하였다. 캠프에 참여한 부부들은 캠프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며 본 캠프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었고, 자조모임도 진행 중이다.

캠프 종료 한 달 후에 실시된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변화 정도에서 소폭의 긍정적 변화를 보여 부부들이 관계변화에 도움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캠프 후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한 사후 상담 또는 지속적인 자조모임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문화 조성을 위해 부부간의 갈등관계를 완화하여 부부관계를 향상하고 나아가 건강한 가족문화조성에 이바지하는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차 캠프는 11월 3일(토)과 4일(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대상은 상담경험이 있거나, 부부간의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거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는 서울특별시 건강가정지원센터 ☎318-8169(가족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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