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에…여행업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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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에…여행업계 기대감 ↑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3.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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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시행…면세상품 한도 폐지도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가 시행되면서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보복 여행'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면제 대상은 2차 접종(얀센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 이내인 자, 3차 접종자 등이며, 2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된 자에게도 적용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10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됐다. 이후 지난 2월 10일 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격리 부담감이 해소되면서 모처럼 여행업계가 웃는 모양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5분 유럽 여행 상품이 60분 동안 주문 2500건이 몰렸으며, 주문금액은 180억 원을 기록했다고 자료를 내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해 주문량이 2배 증가한 수준이라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7일 오후 9시 35분에도 프리미엄 유럽 패키지인 '참좋은 여행 비즈니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도 여행사 교원KRT와 지난 17일 오후 11시 50분에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여행 방송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 시간 동안 약 1200여 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90억 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CJ온스타일은 이달부터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몬 역시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해외여행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는 통계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여행 상품 증가폭보다 10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면세상품 한도가 폐지된 점도 여행업계의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면세업계를 지원하고, 국내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8일 한화 약 600만 원으로 제한됐던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이달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로 부담감이 해소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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